'형사 정재곤이 살인범 박준길을 잡기 위해 그의 애인 '김혜경'에게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1. 수사를 진행 중인 재곤에게 과거 경찰 선배인 '덕룡'이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 뇌물을 받고 박준길 다리에 총을 쏴달라는 제안을 전달하는 선배 덕룡, 재곤은 '범죄자 하고 구분할 수 없게 되면 그걸로 형사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스스로 폭력에 길들여지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재곤이다. 형사로서의 흔들리는 정체성과 그로 인한 갈등이 묘사된 장면이 잘 표현되었다. 2. 재곤은 전처에게 전화를 걸어 입금된 후원금 액수를 확인한다. 대단한 뇌물일 줄 알았지만 입금된 금액 48만 원을 듣 재곤은 웃는다. '얼마나 범죄자 잡범들이 형사를 우습게 보면 48만 원을 스폰서 금액을 보냈을까' 생..
과연 10년을 넘게 찾아 헤맨 사람은 누구일까요? 1. '담보'와의 첫 만남. 1993년 인천, 채무자들 돈 받으러 다니는 2인조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2달치 이자가 밀린 채무자의 아이를 백주 대낮에 사실상 납치를 감행합니다. 겨우 돈을 빌린 채무자는 다음날 돈을 상환하기로 약속하지만, 남편 회사 대표가 신고하여 불법체류자로 체포됩니다. 다음날, 채포 된 채무자는 납치된 상황이었고 만나기로 한 장소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대부업체 대표는 2인조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아이는 돌발행동으로 도망치게 되었고, 체력 좋은 아이를 50대 아저씨들은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채무자였던 엄마와 함께 머물던 컨테이너(집)로 돌아왔지만, 아무도 없는 현실은 아이를 더욱 슬프게 했습니다. 2. '담보'가..
1. 내전의 중심지 모가디슈 1990년 12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남편을 만나기 위해 16,000km를 떠나려는 한 여자가 있다. 크리스마스이브날에 출발하여 무려 2박 3일 만에 아프리카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도착한다. 그렇게 반년만에 남편을 만나게 된다. 이 남편은 소말리아 한국대사관의 직원이었다.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한순간 대포소리와 곧이어 기관총 소리가 들린다. 반군 지도자 아이디드 장군이 입성 모가디슈에 입성했고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시작된 내전으로 끊임없는 총소리와 거리에는 죽은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말 그대로 참혹한 전쟁의 현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소말리아 내전의 중심은 대통령궁이 위치했던 모가디슈 일 수밖에 없었다. 모든 나라의 대사관까지 모여있는 모가디슈는 한순간에 무법..
1. 특별한 동거 일본 도쿄의 허름한 2층 주택에 세 들어 사는 남녀는 동거 중이다. 이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았았고 여자는 남자의 조금 특별한 점에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 특별함은 바로 남자가 직접 쓴 시였다. 권력과 지위 모든 것이 상관없이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내용의 시는 당시 일제강점기를 살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일본 너희가 아무리 우리를 억압하고 핍박해도 우린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엄청난 저항정신이 담긴 것이었다. 바로 이 시를 지은 사람이 영화 주인공인 박열, 이 시에 반한 여자는 박열을 사랑하는 후미코이다. 2. 과감한 행동파, 이것이 박열의 스타일이다. 후미코는 이런 박열을 돕기 위해 박문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짓고 박열과 함께 항일 투쟁에 동참한다. 바로 폭탄테러이다. 때마침 경..
국제시장은 1950년 발발한 '6.25 전쟁'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현대사입니다. 먼 옛날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직접 몸으로 겪으셨던 가슴 뭉클한 이야기입니다. 1. 동족상잔의 비극 6.25 광복 직전에 소련군은 이미 한반도 북부로 밀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소련은 일본 군의 무장해제 그리고 우리나라의 치안유지를 명분 삼아 한반도로 밀고 내려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광복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광복과 동시에 북쪽은 소령 군이 장악하게 됩니다. 미군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군도 한 달 뒤인 9월에 남한을 장악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우리나라는 약 3년간의 미소 군정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광복 3주년이 되는 194..
1. 쌍둥이 갱스터의 진화 1960년대 영국을 휘어잡은 갱단 두목 '레지 크레이'는 갱단 두목이라는 모습 이외에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위트 가이이다. 이런 레지와 달리 외모만 똑같고 모든 게 다른 레지의 쌍둥이 동생 '론크 레이'는 난폭한 성격에 성적 취향까지 반대이다. 한편 크레이 형제에겐 라이벌이 있었는데 두 세력은 끊임없이 서로를 견제하고 경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벌 조직에서 휴전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는 크레이 형제를 함정에 빠트리기 위한 함정이었는데 물론 둘은 적들의 함정임을 예상하고 있었다. 함정임을 알아채고 협상 장소에서 나가는 척하며 뒤로 돌아오는 론과 정면 승부하려는 레지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상대 조직을 모두 쓸어버린다. 이날 이후 런던은 크레이 형제의 구역이 되어버린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