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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쌍둥이 갱스터의 진화
1960년대 영국을 휘어잡은 갱단 두목 '레지 크레이'는 갱단 두목이라는 모습 이외에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위트 가이이다. 이런 레지와 달리 외모만 똑같고 모든 게 다른 레지의 쌍둥이 동생 '론크 레이'는 난폭한 성격에 성적 취향까지 반대이다. 한편 크레이 형제에겐 라이벌이 있었는데 두 세력은 끊임없이 서로를 견제하고 경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벌 조직에서 휴전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는 크레이 형제를 함정에 빠트리기 위한 함정이었는데 물론 둘은 적들의 함정임을 예상하고 있었다. 함정임을 알아채고 협상 장소에서 나가는 척하며 뒤로 돌아오는 론과 정면 승부하려는 레지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상대 조직을 모두 쓸어버린다. 이날 이후 런던은 크레이 형제의 구역이 되어버린다.
2. 검은돈의 유혹
형제는 겉으로는 젠틀한 방법으로 반장 제적이게 카지노를 구입하고 미국 마피아들과 손을 잡고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미국 마피아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주인으로 있는 라스베이거스 사업장을 관리해줄 검은 힘이 필요하다 제안하고 패기 넘치는 레지는 마피아 앞에서도 졸지 않고 밑에서 일하기보다는 동업자의 위치에서 함께 일하자 역으로 제안한다. 이렇게 형제는 카지노와 클럽까지 운영하게 되면서 큰돈을 벌어들인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레지가 6개월간 교도소에 가게 되었다. 교도소 안에서 요주의 인물인 만큼 쉽지 않은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교도소에 들어가 레지가 갱단에 없는 사이 미국 마피아들과의 의견 충돌하며 잘 나가는 카지노를 처분해 버린다. 또한 잘 나가던 클럽의 장사마저 망쳐버린다. 이렇게 6개월이 지나 드디어 출소하게 된 레지는 동생의 행적들을 알지 못한 채 사랑하는 여인에게 청혼부터 하러 달려간다. 이후 클럽을 방문한 레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에 충격을 받게 된다. 금요일 밤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은 없고 볼품없는 쇼들, 그리고 세금을 내지 않아 세금폭탄을 받게 생겼다는 이야기에 어떻게는 화를 참아보려 하지만 결국 폭발하고 만다. 서로 언쟁을 높이며 싸우던 중 론이 레지의 약혼녀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 둘은 몸싸움까지 벌이게 된다. 긴 몸싸움 끝에 형제의 싸움은 레지가 승리하게 된다.
3. 걷잡을 수 없는 범죄의 굴레
한편 계속된 범법 행위들로 경찰의 감시를 받는 크레이 형제는 사기, 폭력, 갈취, 미국 마피아까지 연루된 상황들 때문에 결국 클럽 거래를 하다가 사기죄로 기소되고 만다. 이런 레지의 모습에 약혼녀 프랜시스는 크게 실망하게 된다. 약혼녀 프랜시스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무죄로 풀려난다면 결혼을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다행히 형제는 변호인단을 통해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다시 한번 레지를 믿어보기로 한 프랜시스는 계속 사랑을 이어나가고 둘은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 하지만 이런 레지와 프랜시스의 행복은 정확히 2주 만에 산산조각이 되어 버린다. 레지는 클럽 운영 때문에 자주 집에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고 다시 갱스터 생활을 즐기게 됐으며 시어머니는 프랜시스를 괴롭히기까지 했던 것이다. 망해버렸던 사업을 조금씩 일으키려는 크레이 형제지만 론의 난폭함이 또 한 번 발목을 잡게 된다. 이런 난폭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성격 탓에 많은 사업 파트너들은 하나같이 레지에게 론을 버리고 사업을 진행하라 권한다. 하지만 론을 버릴 수 없었던 레지는 론의 사고를 뒷수습하며 론을 챙겼고 이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론의 행동은 그 수위가 점점 더 심해져만 갔다. 결국 총으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론이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웬만해선 눈감아주던 경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관계가 회복되나 싶던 프랜시스와 레지도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4.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면 후회만 남는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론을 지키려 하며 범법행위를 하려는 레지의 모습의 둘의 관계는 결국 파국으로 향하고 만다. 시간이 지나 프랜시스가 그리워진 레지는 그녀를 찾아가고 그녀도 레지를 그리워했던 걸까. 둘은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자고 약속한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자신의 생활과 행동들로 상처받은 그녀가 떠나고 레지는 지나날의 자신이 했던 행동을 후회하지만 이미 그녀는 떠나고 난 뒤였다. 이런 레지의 상황은 신경도 쓰지 않는 론은 누군가를 청부 살인하라고 시키고 어설펐던 청부 없다는 살인에 실패하고 만다. 크레이 형제를 주시하고 있던 경찰은 이 사건을 놓치지 않고 수사에 나선다. 한편 동생 편에서만 생각하는 레지는 론의 잘못된 행동보다는 배신한 청부업자에게 더욱 화를 내고 청부업자를 찾아가 언성을 높이던 도중 나온 프랜시스의 이름에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한다. 화를 참지 못한 레지는 결국 청부업자를 살해하고 만다. 이후 영화는 경찰에게 체포되는 레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이영화는 1960년대 영국의 쌍둥이 갱스터 크레이 형제의 일화를 그린 영화로 둘은 모두 실존인물이다. 크라임 펌이라는 영국 조직의 보스였으며 톰 하디가 1인 2역을 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톰 하디의 연기는 뛰어났지만 난잡한 스토리라는 평을 받으며 흥행에는 실패한 아쉬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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