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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10년을 넘게 찾아 헤맨 사람은 누구일까요?
1. '담보'와의 첫 만남.
1993년 인천, 채무자들 돈 받으러 다니는 2인조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2달치 이자가 밀린 채무자의 아이를 백주 대낮에 사실상 납치를 감행합니다. 겨우 돈을 빌린 채무자는 다음날 돈을 상환하기로 약속하지만, 남편 회사 대표가 신고하여 불법체류자로 체포됩니다. 다음날, 채포 된 채무자는 납치된 상황이었고 만나기로 한 장소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대부업체 대표는 2인조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아이는 돌발행동으로 도망치게 되었고, 체력 좋은 아이를 50대 아저씨들은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채무자였던 엄마와 함께 머물던 컨테이너(집)로 돌아왔지만, 아무도 없는 현실은 아이를 더욱 슬프게 했습니다.
2. '담보'가 소중한 구성원이 되어가다.
다음날 출입국 사무소로 불려 온 2인조(주인공), 체포당한 엄마가 적극적으로 2인조와의 면회를 요청하였고 추방되기 전 부탁을 하기 위하여 2인조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큰 아버지라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면 돈도 해결해주고 아이도 키워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2인조는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찾았고, 엄마가 돈 벌러 갔다는 말로 안심을 시켰습니다. 아이는 2인조의 집에서 집안일도 하면서 2인조와 짧은 시간 동안 정을 만이 쌓았습니다. 큰아버지의 등장, 근데 뭔가 이상하였습니다. 아이가 잘 모르는 사람 같았습니다. 확인서를 작성하고 이제 아이를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이별을 마주한 2인조에게는 후유증은 꽤 컸습니다. 허전함을 감출 수 없는 2인조의 착한 아저씨들. 결국 음성 메시지 남기는 착한 2인조의 큰 아저씨. 하두 연락이 없어 직접 직에 전화를 걸지만 뭔가 이상했습니다. 큰아버지라는 사람은 큰돈을 받고 아이를 다른 곳에 팔아버린 것이었습니다. 결국 큰아버지라는 사람을 찾아가 아이의 행방을 확인하게 됩니다. 큰아버지가 팔아버린 아이는 룸살롱에서 온갖 잡다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역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그동안 연락을 받이 못했다는 것을 안 2인조 착한 아저씨들은 다시금 지역번호를 음성 메시지에 남기고 아이로부터 연락을 받아 곧바로 아이가 있는 부산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만신창이가 된 아이를 보게 되고 2인조 아저씨들은 아이를 데리고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제 아이가 믿을 사람은 2인조 아저씨들 밖에 없었습니다.
3. '담보'가 진정한 딸이 되다.
아이에게 닥친 현실은 그리 좋지 못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시민이 아닌 조선족인 아이는 학교에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인조는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입양을 하게 되면 대한민국 시민이 되기 때문에 학교도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도 사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보살핌을 받으며 예쁘게 클 수 있었습니다. 성장한 승희를 몰래 만나러 온 엄마, 하지만 이미 행복해 보이는 승희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4. '담보' 진짜 가족을 만나게 되다.
한통의 전화, 중국에 있는 승희의 외할머니는 승희와 함께 중국에 와달라는 부탁의 전화였습니다. 몇십 년 만의 재회한 가족이지만 어색해도 분명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맞이하는 엄마는 수척하였습니다. 그렇게 과거의 채권자가 지금은 너무나 감사한 은인이 되었습니다. 승희의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무거운 부탁을 안고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돌아온 승희에게 남은 건 자신을 키워준 아저씨의 사랑, 아저씨의 구두를 사려고 몰래 아르바이트하는 착한 승희였습니다. 아저씨는 힘들 것 같던 친아버지를 꽤 빨리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친아버지는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살고 있었고, 급작스런 친아버지와의 재회를 하게 되었지만 어색할 뿐이었습니다.
5. 물은 피보다 진했다.
승희의 데리러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데리러 가는 길에 사고가 나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급 마무리를 하게 되는 영화는 어처구니없는 전개를 이어갔고, 10년 동안 다른 이름으로 아저씨를 찾고 있었다는 믿을 수 없는 전개로 결국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아저씨와 만나게 됩니다. 엔딩 크레디트에 활용된 결혼식 장면, 아저씨가 승희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진짜 가족이 되었습니다.
'돈 받으러 갔는데 인생의 보물을 얻었다.' 영화 '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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